영세민 생활에 불편 없도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11일 『앞으로 외국과 관계 있는 모든 사항은 반드시 외무부와 사전협조아래 계획을 세워 시행하고 그 밖의 모든 시책도 각 부처간에 정보 교환 등 긴밀한 협조를 갖고 수립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 김준성 부총리로부터 월동기 생활안정대책 등을 보고 받은 뒤 『신년도 사업계획은 미리 절약과 실효성에 중점을 두어 세우는 한편 정부사업을 연초에 조기 집행해 경기부양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 『월동기를 맞아 각 부처는 국민생활안정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영세민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고층건물 등 대형화재사고예방에 철저를 기하라』고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 『최근 국제정세는 레바논이 우리에게 파병을 요청해올 정도로 급박해져 가고있다』고 지적, 『모든 공무원은 주인의식을 갖고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지혜와 슬기를 모아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 『공직자간에 아직도 시키는 일이나 하는 정신자세가 일부 남아있다』고 지적, 보다 더 창의력과 책임의식을 갖고 직무수행에 임하는 한편 연말을 계기로 3대 부정심리 추방운동을 벌일 것을 당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