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주
<경남진주시상대동182의18>
이제 막 해가 지는
등이 굽은 산마루엔
휘휘한 억새꽃이
바람인 듯 허허론데
하늘진
한 분 스님은
가만가만 흐르는 노을.
바람은 장삼깃을
인연으로 속삭이고
화두 (화두)는 빈 하늘을
공허한 맴을 돌 뿐
야속한
임이여, 매양
사위어만 가는가.
어둠은 낙엽처럼
누리를 번져 와서
산허리 감도는 안개
승(승)과 속(속)을 감싸는데
말 잃은
선사(선사)의 눈엔
별이 총총 돋더니라.경남진주시상대동182의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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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경남진주시상대동182의18>
이제 막 해가 지는
등이 굽은 산마루엔
휘휘한 억새꽃이
바람인 듯 허허론데
하늘진
한 분 스님은
가만가만 흐르는 노을.
바람은 장삼깃을
인연으로 속삭이고
화두 (화두)는 빈 하늘을
공허한 맴을 돌 뿐
야속한
임이여, 매양
사위어만 가는가.
어둠은 낙엽처럼
누리를 번져 와서
산허리 감도는 안개
승(승)과 속(속)을 감싸는데
말 잃은
선사(선사)의 눈엔
별이 총총 돋더니라.경남진주시상대동182의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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