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고교생 택시에 치여 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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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31일 하오 10시15분쯤 서울 홍은동400의1 홍서파출소 앞길에서 번호를 알 수 없는 포니택시가 소아마비로 다리를 절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이동네 이헌우군 (18·명지고3년)을 치어 중상을 입히고 그대로 달아났다.
사고는 양쪽다리가 소아마비인 이군이 목발을 짚고 횡단보도를 거의 건널무렵 응암동쪽에서 홍은동쪽으로 과속으로 달리며 우선멈춤을 무시한 사고차량이 이군을 치어 일어났다.
이군은 2일부터 명지고교에서 열리는 미술전시회를 앞두고 미술반 동료들과 밤늦게까지 출품할 작품을 완성하고 친구인 박기영군(17·1학년)이 미술가방을 들어주며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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