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공 화해 최선|브레즈네프 미의 외교는 이기적인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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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모스크바AP·UPI=연합】소련 최고회의 간부회 의장 겸 당 서기장 「레오니드·브레즈네프」는 27일 중소관계정상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미국의 대외정책을 신랄하게 비난하는 한편, 소련의 항구적인 전투대비태세 강화를 촉구했다. 「브레즈네프」는 이날 크렘린궁에서 열린 소련군 최고지휘관회의 연설을 통해『우리는 대 중공관계 정상화를 진지하게 추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금년들어 세번째로 중소관계 정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의 외교정책이 『모험적이고 이기적인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전세계 국민들이 세계를 핵전의 위험으로 밀어 넣고 있는 미국의 침략주의적 정책에 항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련의 증강계획이 구체적으로 추진돼야한다면서 현재의 국제정세는 군사기술분야의 치열한 경쟁으로 근본적으로 새로운 양상에 돌입했으며, 이같은 경쟁에 뒤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내외에서 일고 있는 자신의 사퇴설을 의식한 듯,『나로서는 일상의 공식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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