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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야, 한국대회야?… 태극낭자, 공동 6위까지 싹쓸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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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 강수연이 11번 홀에서 버디 퍼트가 빗나가자 가볍게 몸짓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포틀랜드 로이터=연합뉴스]

대회 이틀째, 리더보드 일곱째 줄까지 모두 한국인이었다. LPGA가 아니라 KLPGA 같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골프장에서 벌어진 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 2라운드에서 1위부터 공동 6위까지 한국 선수들이 휩쓸었다. 강수연(삼성전자)이 중간 합계 12언더파로 단독 선두며, 올해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한 장정과 박희정(CJ)이 9언더파 공동 2위를 형성했다. 송아리(하이마트)와 한희원(휠라코리아)이 8언더파 공동 4위, 김주미(하이마트)와 임성아(MU)는 카리 웹(호주)과 함께 7언더파 공동 6위다.

미국 진출 이후 3년 만에 첫 승리를 노리는 강수연은 "퍼트 몇 개를 놓쳤지만 기분은 좋다. 끝까지 평소의 마음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수연은 올 시즌 부진했으나 유일하게 톱 10에 들었던 대회가 3월 열린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이었다. 당시 강수연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강수연이 부진하더라도 상위권에 한국 선수들이 워낙 많아 한국 선수의 시즌 5승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희원이 우승했다. 한편 박세리(CJ)는 출전하지 않았고 김미현(KTF)은 1언더파, 박지은(나이키골프)은 1오버파로 부진했다. 소렌스탐은 나오지 않았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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