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올스타전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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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올스타전을 관전하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나온 요하네스 본프레레 축구대표팀 감독은 "팬들과 언론의 지적을 수용하겠다. 축구협회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협회가 경질 결정을 하면 받아들이겠느냐는 질문엔 "대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신임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기술위원들과 빈번히 접촉하고 더 많은 훈련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대답했다.

○…올스타전의 오픈게임으로 치러진 올드 스타들의 홈커밍매치는 남부와 중부가 1-1로 비겼다. 남부 황선홍(전남 코치)이 후반 7분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넣었고 중부 이상윤(차범근축구교실)이 역시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MVP에 선정된 황선홍은 선배들을 의식,"제가 받을 상이 아닌 것 같다. 그동안 연습을 많이 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홈커밍매치에는 차범근.고정운(중부).홍명보.황선홍.하석주.김주성(남부) 등 옛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최고령인 박종환 대구FC 감독도 후반 교체 출전했다. 69세인 박종환 감독은 30~40대 후배들처럼 빠르진 못했지만 왼쪽 공격수로 나서 활발한 플레이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안 포터필드(60) 부산 아이파크 감독은 홈커밍매치에 출전한 유일한 외국인 선수였다.

○…노장 골키퍼 김병지(포항)와 백지훈(FC서울)이 롱슛 콘테스트에서 공동 우승했다. 김병지와 백지훈은 올스타전 하프타임에 열린 콘테스트에서 똑같이 50m를 성공했다. 두 선수는 60m에서 연장전을 포함, 두 번씩 슛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롱슛 콘테스트는 공이 그라운드에 바운드되지 않고 직접 골대로 들어가야 골로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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