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손에 대한 사랑이 가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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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생각하는 가정, 후회없는 내일」
「세상을 밝게, 마음을 넓게, 회망을 크게」
「믿음으로 사는 우리집, 사랑으로 사는 우리집, 봉사로 사는 우리집」
「물같은 마음, 돌같은 자세」
「생각이 깊고 순백하다」
「수」
60여평의 전시실을 메운 각양각색의 가훈백40점-.
결실의 계절을 맞아 대한노인회(회장 이호)가 중앙일보사 후원으로 연 「가훈전시회」에는 가훈의 한자 한자마다 자손에 대한 사랑과 염원의 뜻을 간곡히 담고 있는듯했다.
대한노인회가 「가훈갖기운동」의 일환으로 20일상오 한국디자인포장센터전시실에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는 이규동 대한노인회 명예회장, 안호상박사, 이매리 여사등 각계 원로 50여명이 참석, 개막 테이프를 끊었다.
이번에 전시된 가훈들은 그간 전국의 각계에서 출품된 가훈중 모범적인 가훈을 엄선한것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충남 대전 유천국민학교(교장 임재혁)어린이들이 만들어 보내온 l백여점의 가훈들.
『전교생4천5백명중 99·8%가 가훈을 갖고 있다』고 소개한 임교장은 『오늘날의 가훈은 우선 쉬워야하고 보존성이 강해야하며 보는데 실증이 안나야한다』고 설명.
그래서 그런지 어린이들이 출품한 가훈 중엔 목각·석각·자수·박공예·플래스틱공예등을 이용, 다양한 재료로 재미있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장을 둘러본 이규동명예회장은 『가훈은 가정교육의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미풍양속의 기반을 다지고 전통문화를 연대화하는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하고 모든 가정이 쉽고도 생활의 지침이 될수있는 가훈을 갖는 운동이 전개되길 바랐다.
이번 「가훈전시회」는 24일까지는 한국디자인포장센터에서, 25∼30일까지는 대한노인회 중앙회 강당에서 열린다. <이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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