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어선 좌초, 태안해경 선원 5명 전원 구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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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주의보가 내려진 3일 새벽 충남 태안군 모항항 내 해상에서 어선이 강풍에 밀려 좌초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태안해양경비안전서(서장 황준현)에 따르면 기상악화로 모항항 내 해상에서 닻을 내리고 정박 중이던 자망어선 S호(15톤, 선장 공모씨(55세) 등 승선원 5명)가 강풍에 의해 닻이 끌리면서 선체가 밀리자 이를 보강하기 위해 닻을 올리고 이동하던 중 강풍에 밀리면서 암초에 얹힌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요청을 접수한 태안해경은 즉시 모항안전센터 경찰관과 122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해 선원 5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 이어 해경은 S호 전복을 막기 위해 계류색으로 선체를 고정하는 한편 기름이 바다로 유출되지 않도록 사고 어선 기름탱크 부분을 밀봉 조치했다. 좌초된 S호는 이날 만조시간에 맞춰 예인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영상=태안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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