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5년내 분양전환' 마지막 임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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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최고 입주 5년 이내에 분양 전환(소유권 이전)되는 임대아파트가 마지막으로 일산2지구와 동탄 신도시에서 나온다. 전용면적 25.7평에 가까운 30평형대이고 시세보다 싸게 분양전환 받을 수 있어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대한주택공사는 내달 고양시 일산2지구서 29평형 160가구, 33평형 840가구 등 총 1000가구의 공공임대를 분양한다. 25만평 규모의 일산2지구는 일산신도시에서 가깝고 아파트 6000가구 정도가 들어설 예정이다.

동탄신도시에서 이지종합건설과 경기지방공사가 임대아파트를 내놓는다. 이지종합건설 단지는 지난 3월 동탄 3차 동시분양 때 나온 4개 단지 2900여 가구에 이은 542가구의 민간임대로 입주 2년 6개월 뒤 분양전환된다. 3월에 나온 단지들의 확정된 분양전환가격이 평당 700만원 정도였고, 월임대료는 50만원 안팎이었다. 청약저축 외에 청약부금.예금 가입자도 신청할 수 있는 민간임대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분양가상한제 단지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지방공사 물량은 32평형 1096가구로 11월 분양 예정이다.

주택공사.경기지방공사 공공임대의 분양전환가격은 건설원가와 분양전환 때의 감정가격을 산술평균해 매겨지는데 시세의 70~80% 정도다.

일산2지구.동탄 이후에 나올 판교, 화성 향남, 용인 흥덕 등 택지지구 내 임대아파트는 임대의무기간이 10년으로 늘어나며 감정가격 이하에서 분양전환된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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