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36개 대학과 국제 교류 협정 … “넓은 세상 꿈 꾸게 해준 기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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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건국대 PRIDE KU 뉴 프론티어(New Frontier) 해외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 사하라 사막을 횡단하고 있다. [사진 건국대학교]

건국대는 다양한 국제교류와 해외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타 문화에 대한 경험과 해외 학업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경쟁력과 진취적인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전 세계 60개국 436개 대학과 교류 협정을 맺고 복수학위, 어학연수, 국제인턴십 등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SUNY), 중국 난징(南京)대 등 해외 11개 대학과 복수학위제도를 운영 중이다.

다채로운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해마다 해외 대학을 다녀오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2011년 578명, 2012년 657명, 2013년 687명, 2014년 722명이 해외 대학으로 파견됐다. 건국대를 찾는 외국인 교환학생이나 유학생도 점차 늘고 있다. 2014년 2학기에는 총 1351명의 외국인 유학생과 교환학생이 건국대에서 공부하고 있다.

또 다양한 해외탐방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뉴 프론티어(New Frontier), 닥터(Dr.) 정 해외탐방, 해외역사문화탐방, 해외교육기행 등을 통해 방학기간 동안 전공 또는 관심 분야의 해외 국가에서 현지 문화와 역사를 직접 체험하고 탐방할 수 있다.

특히 학교가 해외탐방 경비의 상당 부분을 지원하는 ‘뉴 프론티어(New Frontier)’ 프로그램과 총동문회장이 후배들의 해외 견학을 위해 내놓은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닥터 정 해외탐방’ 프로그램은 학생들 사이에 큰 인기다.

미국 블랙힐즈주립대를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최미파(영어영문 11학번) 학생은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언어능력을 갖춰야 다양한 문화 경험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현지 대학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마련한 튜터링(tutoring) 프로그램에서 미국인과 1대1로 대화하고, 대학의 ‘글쓰기 센터(writing center)’에서 에세이 첨삭 지도를 받으면서 살아 있는 영어를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랑스 IESEG 경영대(School of Management)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이예니(경영학 11학번) 학생은 “외국 문화를 경험한다는 측면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모든 부분이 자신의 자산이 된다”며 “해외에서 받은 높은 성적은 내 성실성을 증명해주고, 그곳에서 사귄 친구들은 내 융화력을 증명해주며 내 무대를 세계로 넓히는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닥터 정 해외탐방 프로그램의 1기 참가자인 정민교(응용통계 10학번) 학생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꿈을 꾸게 해준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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