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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누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81학년도의 대학입학인원대폭충원으로 입학년도에는 줄어들기 시작했던 재수생이 83학년도에 다시 많이 늘어났다. 대입학력고사지원자 67만4천1백93명중 재수생은 24만7천6백29명 (구성비36·7%)으로 82학년도 20만1천7백33명(34·1%) 보다 절대수가 22·8%인 4만5천8백96명이 늘었다.
이에 비해 재학생 절대수는 겨우 9·4%가 늘었을 뿐이다.
82학년도엔 81학년도의 21만7천3백23명에 비해 7·2%인 1만5천5백90명이 줄어들었었다. 한때 고개를 숙였던 재수생이 이처럼 다시 늘어나는 현상ㅇ,ㄹ 보이기 시작힌것은 대학재학 재수생과 학력고사 고득점 낙방자의 증가때문으로 보인다.
대학재학재수생 가운데는 ▲지난 입시에서「선선교-후선과」로 먼저 학교를 택한 뒤 적성이나 진로를 고려치 않은채 점수에 맞춰 합격한 수험생 ▲안전위주지원으로 학력고사 성적보다 지나치게 합격선이 낮은 학과에 합격, 불만을 가진 수험생 ▲4년제대학 편입이 사실상 막힌데 불만인 전문대합격자등이 대부분이다. 대부분의 대학이 전기에 몰려 선택의 기회가 제한된 현행입시제도아래서는 이같은 재수생은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우려가 없지않다.
헌형 제도가 결국 결과에 승븍하지않는 수험생을 그만큼 많이 만들어내고있다. 어떻든 다시 늘어나기 시작하는 재수생, 특히 대학재학재수생은 83학년도 대학입시판도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같다. 재학생과는 달려 합격보다는 희망하는 학과나 학교를 우선적으로 택하게돼 재학생들의 지원학교나 학과결정에 큰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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