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국 - 강동윤 신예챔프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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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한국바둑의 미래는 누구 손에 있을까.

5기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 결승전 3번기가 14일 시작된다. 첩첩의 고비를 뚫고 결승무대에 선 기사는 이영구(18) 4단과 강동윤(16) 3단. 두 기사 모두 이세돌-최철한을 키워낸 권갑룡도장에서 한솥밥을 먹고 자랐다.

권갑룡 7단은 오래전부터 이영구-강동윤을 이세돌-최철한의 뒤를 이을 차세대 강자로 손꼽아왔다.

이영구는 새로 발표된 랭킹에서 당당 9위. 강동윤은 17위에 올라있다. 이영구는 현재 53전 39승 17패로 다승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는 강타자. 힘이 좋고 두터운 바둑을 구사한다.

이 대회 준결승에선 전기 준우승자 고근태 3단( 랭킹 28위)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16세의 강동윤은 44전 34승 10패의 성적으로 승률 부문 1위(77%)를 달리고 있는 유망주. 전투에 능하고 계산능력도 좋다.

준결승에선 여성 강자 박지은 6단(랭킹 34위)을 꺾었다.

두 기사는 연습바둑은 수없이 두었지만 공식대회에선 프로 입단 이후 한번도 만나지 않아 이번이 첫 대결이다. 2국과 3국은 20,21일. 바둑TV에서 당일 밤 10시 반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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