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루니 보고 … 문화·역사 배우고

중앙일보

입력 2014.11.2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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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풋볼 트립(football trip·축구 경기를 관람하며 해당 도시의 박물관·미술관 등을 둘러보는 여행 프로그램)’은 축구가 생활인 유럽에서 보편적인 여행 방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운영하는 ‘맨체스터 프리미어 풋볼 트립’에는 매년 해외 팬 수만 명이 참가한다.

 국내에서도 축구와 문화 탐방을 결합한 ‘풋볼 트립’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라이거투어(02-923-2390)가 출시한 ‘더 유스 서유럽 축구캠프’가 출발점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맨체스터(잉글랜드)·뮌헨·볼프스부르크(이상 독일)를 방문해 축구 뿐만 아니라 해당 도시의 역사와 문화까지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마정설 라이거투어 대표는 “유럽에서는 행정가·기자·지도자·심판 등 축구 관련 직업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이 풋볼 트립 프로그램을 통해 지식과 경험을 쌓는 게 일반화 돼 있다”면서 “서유럽 축구캠프를 통해 국내에서도 축구와 결합한 퓨전 비즈니스의 비전을 발견한 게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한국식 풋볼 트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여행 프로그램도 전문성을 한층 높이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다. 라이거투어는 ‘더 유스 서유럽 축구캠프’에 축구와 관광은 물론, 교육까지 포함시킨 새 상품을 출시한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의 경기를 관전한 뒤 현지 축구전문기자를 만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 영국 런던에서는 아스널 구장을 둘러본 뒤 현지 축구교실에 참가하는 식이다.

  프로축구연맹의 조연상 홍보마케팅팀장은 “해외 팬들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한 상품 개발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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