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 ‘페니실린’. [사진 YTN방송 캡처]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 1위로 인터넷망인 월드와이드웹(www)이 선정됐다.
지난 21일 영국문화원이 설립 80주년을 맞아 미국·러시아·영국·독일·중국·일본 등 10개국에서 1만 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 조사에 한국은 이번 조사 대상국에서 빠졌다.
1위로 선정된 ‘월드와이드웹’은 팀 버너스 리가 1989년 개발했다.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웹브라우저)을 실행해 ‘www’로 시작하는 간단한 인터넷 주소만 입력하면 컴퓨터상에서 쉽게 그림·영상·문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영국문화원은 “월드와이드웹으로 인류의 교육·거래·소통 등 생활양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며 “이용자 수가 5만 명에 도달하는 데 걸린 시간은 라디오가 38년, 텔레비전이 13년인 데 반해 월드와이드웹은 4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2위는 페니실린의 대량 생산(1943년)이 꼽혔다. 페니실린은 1928년 영국의 세균학자 플레밍이 발견한 것으로 항생제의 태동이라고 볼 수 있다. 페니실린은 당시 기적의 약물로 평가받았다.
3위는 개인용 컴퓨터의 보급이었다.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은 이 외에도 ‘9.11 테러와 국제 테러 범죄의 시작’이 5위, 텔레비전이 24위를 차지했다.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역사적 사건으로는 소련의 붕괴(1991년)로 냉전이 끝난 것이 8위에 올랐고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여해 2차 세계대전의 종식을 알린 것이 9위로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에서 인스턴트 라면의 발명(63위)은 음식으로서는 유일하게 순위 안에 들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지난 80년간 세계를 바꾼 사건’ ‘페니실린’. [사진 YTN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