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분당 전셋값이 들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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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과 분당.용인 등지의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다. 매매값이 하락세인 것과는 정반대다. 일부 지역에선 물건이 달리면서 전셋값이 두 달 새 최고 5000만원이나 뛰었다. 입주 예정 물량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준 데다 유명 학군.학원수요 등이 겹친 때문이다. 이달 말 부동산 대책을 앞두고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서 매매수요가 전세로 돌아선 것도 원인이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9일 현재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5월 말보다 2.20% 올라 서울 평균 상승률(1.02%)의 배 수준이다. 분당과 용인도 같은 기간 4.11%, 8.17% 각각 올랐다.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53평형은 7억원으로 두 달 전보다 5000만원, 은마 34평형도 2000만원 이상 올랐다. 서초구 반포.잠원동 일대도 주공 2, 3단지 이주 영향으로 두 달 새 1000만~3000만원 뛰었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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