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89%가 「중류」로 생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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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순특파원】일본인 1백명중 1명은 상류생활을 하고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89명은 최소한 중류에 속한다는 의식을 갖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총리부가 12일 발표한 국민생활 의식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생활정도를 ▲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1% ▲중상이 7% ▲중의 중이 55% ▲중의 하가 27%로 중류의식을 가진 사람이 89%이며 하가 7%로 나타났다.
일본인들의 중류의식은 79년의 91%를 피크로 80년에는 89%, 81년에는 88%로 계속 떨어지던 것이 금년 들어 89%로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그 내용을 보면 제2차 오일쇼크 이전에 조사한 79년 데이터에 비해 중의 중이 6% 떨어진 반면 중의 하가 5% 늘어나 중류의식의 알맹이는 하향수정된 셈.
1년전과의 생활수준비교에서도 ▲「향상됐다」는 대답이 8%인데 비해 ▲「저하됐다」는 대답은 24%로 생활수준의 저하를 나타냈으며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도 ▲「좋아진다」는 대답(18%)보다는 ▲「나빠진다」는 대답(19%)이 많았다.
자기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66%가 만족감을 표시한데 대해 ▲33%는 불만.
정부에 대한 요망사항에서는 ▲물가대책 23% ▲사회보장복지의 충실 18% ▲세금문제 17%의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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