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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허 「홈런왕」 레이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프로야구 폐넌트레이스의 숨가쁜 종착점을 앞두고 홈런킹자리를 놓고 강타자들이 어지러운 선두다툼을 벌이고있다.
초반 김우열 (OB) 김봉연 (해태) 백인천 (MBC) 의 3파전에서 후기들어 김준환 (해태) 이 혜성같이 등장, 15개로 이들을 추월하고 1위로 부상하더니 백인천이 일본프로야구에서 배운 기량을 발휘, 또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14개로 3위를 마크하고있는 김봉연이나 4개뒤진 12개로 공동4위를 기록하고있는 이만수 (삼성) 김성한 (해태) 의 숨가쁜 추격이 마치 종착점을 앞둔 마라톤의 숨가쁜 레이스를 보는것 처럼 흥미롭다.
타격에서는 백인천이, 도루는 김일권이, 타점에서는 김성환이 압도적인 기록으로 선두를 쾌주하고 있는데 반해 홈런레이스만은 예측불허의 시소를 벌이고있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전기에는 김우열의 선두독주에 7월들어 김봉연·이만수가 끼어들더니 8월들어 김봉연이 한발짝 앞서면서 부상으로 잦은 결장을한 금우열이 처졌고, 지난5일에 김준환이 드디어 일약 선두로 뛰쳐나왔다. 그러나 이에 뒤질세라 불과 이틀뒤인 8일 백인천이 5게임 출전정지후 첫출전한 롯데전에서 2발을 터뜨려 1위가 된것.
월별홈런추세에서는 김준환이2개 (3, 4월) →4개(5월) →2개(6월)→3개(7월) →4개 (8, 9월)의 상승세를 타고있으며 백인천도 3→4→1→3→5개로 8, 9월에 강한면을 보이고있다.
김우열은 4개 (3, 4월)→6개 (5월)→1개(6월)에서 7∼9월에는 침묵을지켜 6위 (11개) 로 밀려났다.
각팀과의 홈런수에서는 백인천이 롯데에 가장 많은6개를 날렸고 해태·삼미에 각3개, 삼성·OB에 각2개씩을 기록하고 있다.
김준환도 롯데에 가장 많은 5개를, 그리고 OB에4개, 삼미에 3개, MBC2개, 삼성에 1개씩이다.
김봉연은 롯데·삼미에 각각 가장 많은 5개를 터뜨렸고 MBC2. OB와 삼성이 각1개다.
삼성의 이만수는 삼미와해태에 각 5개씩을, 그리고OB·MBC에 각1개씩을 날렸으나 롯데에만은 불발했다. 따라서 백인천과 김준환은 롯데에 강하고 김봉연은 삼미·롯데 (각5개) 에, 이만수는 해태·삼미(각5개) 에, 김성환은 삼미에 강한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성한은 지난7월28일 인천의 대삼미전에서 솔로훔런을 날렸으나 비로노게임이돼 무효가됐고 이종도 (MBC) 도 지난달안일 대구의 삼성전에서 홈런을 날렸으나 몰수게임(9-0) 으로 1개의 훔련을 잃어버렸다.
홈런5걸중에 김준환·김봉연·김성한등 해태선수가3명이나 끼어있어 「해태홈런 트리오」로 각광받고있다. <배이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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