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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자격시험관리에 "구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한국직업훈련 관리공단이 지난5일 실시한 각종 기사자격 시험과목 문제중 일부가 사전에 유출됐음이 9일 뒤늦게 드러났다.
이같은 일부문제 사전유출은 직업훈련관리공단측이 이번 시험을 .서울과 인천·수원등 전국 13개지역에서 같은 시간에 일제히 실시, 종목 (17개) 별·교시별로 같은 과목의 시험을 치르도록 했으나 서울사무소측의 관리착오로 교시별 일부 시험과목을 뒤바꿔 실시함으로써 빚어졌다.
공단측은 전기안전기사시험의 경우 1교시엔 산업안전일반을 치르도록 했으나 서울사무소측은 전자기학과 회로이론을 실시하고 산업안전일반은 3교시에 치르도록 했다.
이바람에 인천과 수원등지에서 1교시산업안전일반 1과목만 치르고 다른 과목을 면제받은 학생이나 서울 (고사장 성동기계공고서 1교시 전자기학과 회로이론을 치르고 다른과목시험을 면제받은 수험생들이 각각 서울과 인천·수원등지의 고사장주변에 찾아가 동료수험생들에게 각자 자신이 치른 문제와 정답을 알려주는 사태를 빚었다.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김모군 (20) 등 많은 수험생들이 당국의 관리잘못을 항의, 재시험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그 있다.
이에대해 공단측은 서울사무소축의 착오를 뒤늦게 알고 그 경위를 자체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능사 자격시험은 전국에서 17개 종목에 3만여명이 응시했고 전기안전기사 자격시험에는 1천6백여명이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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