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망사고 낸 40대 구속

중앙일보

입력

경기 가평경찰서는 26일 보행자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이모(45)씨를 특가법상 도주(뺑소니)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23일 오후 6시쯤 편도 1차로인 가평군 옛 경춘국도에서 자신이 몰던 카렌스 승용차로 음식물 등을 실은 유모차를 밀며 도로변을 걸어가던 정모(57ㆍ여)씨를 친 뒤 그대로 달아나 정씨를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TV(CCTV)와 현장에 떨어진 차량 전조등 조각 등을 분석해 사건 발생 6시간 만에 사고 현장 인근에 사는 이씨를 붙잡았다. 이씨는 경찰에서 “고무통 같은 도로공사용 구조물을 친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가로등이 없는 시골길을 밤에 걸어갈 경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밝은색 계통의 옷을 착용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