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소에 유학생 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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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순특파원】중공과 소련의 관계개선 움직임이 눈에 띄고있는 가운데 중공은 20년만에 처음으로 소련에 유학생을 파견할 준비를 시작했다고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이 6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경대학에서 최근 발표한 대학원생 모집요강에 『대학원생의 입시는 소련 또는 동구권 유학생시험을 겸한다』고 명기돼 있음을 지적, 이는 12전대회에서 밝힌 호요방 주석의 『대소관계 정상화 가능성』과 직접 관계되는 구체적인 움직임의 하나로 주목된다고 말했다.
중공은 지난 60년대 초까지만 해도 수천명의 유학생을 소련에 유학시켜 왔으나 중소대립이 격화된 지난 62난 모든 유학생을 귀국시킨 후 현재까지 대소유학을 전면 중단시켜왔었다.
이 신문은 또 중공의 대소유학생 파견과 관련, 최근 중소양국이 경제·스포츠면의 교류를 확대해오고 있다고 전하고 외교적으로도 관계개선 움직임이 현저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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