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취업이 잘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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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국 각대학의 올해 후기졸업생 취업이 호조를 띠기시작, 호경기를 보였던 77, 78년도 수준을 육박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대기업 및 금융기관들이 경기호전을 전제로 올가을 신입사원모집을 크게 늘려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바람에 금년 후기졸업생 또는 졸업예정자들의 취업률은 3일 현재 90%선을 넘어서고있으며 대학에 따라서는 기업체의 구인(求人)건수가 구직희망건수를 넘어 일부학생들은 2∼3개기업체에 동시 합격, 최종선택을 놓고 고심하는 현상까지 일고있다.
서울대는 후기졸업예정자 1백97명중 99명이 재벌기업에 취업한 것을 비롯, 85%정도의 취업률을 보이고있으며, 중순까지는 지난해 수준인 95%선을 넘어 1백%가 일자리를 구할것으로 대학당국은 보고있다.
고려대는 3백51명의 후기졸업예정자중 3백15명의취업이 확정돼 90%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으며 10월까지는 전원 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연세대는 이날현재 현대그룹 40명, 쌍룡그룹42명, 두산그룹33명, 선경그룹51명등 재벌기업에서 무더기 추천의뢰를 해온 것을 비롯, 금융기관·중소기업체등에서도 작년보다 20%가량 많은 추천의뢰를 해오고있어 후기졸업생 2백37명의 l백%취업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있다.
서강대는 후기졸업생이 1백22명인데 비해 종합상사등 각기업체의 추천의뢰건수는 5백96명이나 돼 학생들은 어느 회사에 가야할지 선택을 놓고 고심하고있는 실정.
외국어대도 후기졸업생 1백43명중 1백37명이 취업 86%의 취업률을 보이고있다.
이밖에 중앙대 (졸업생3백29명) 한양대 (2백10명)건국대 (88명) 경희대(7명)단국대(88명)등도 이날현재 50∼90%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졸업생의 85∼90%가 일자리를 구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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