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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광 받는 요리대행업…실태를 알아보면 전화만 하면 김치·밑반찬·도시락 등 수시 배달. 전문조리사 고용, 모임·파티 있을땐 출장요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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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요즘 들어 기업의 특별한 모임이나 각 가정의 결혼·집들이·회갑연에 필요한 파티용 음식을 마련해주는 출장파티재가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이는 김치배달·저녁요리재료·요리사 파견에서부터 술안주·칵테일 서비스·도시락 마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새로운 서비스업종으로 각광받고 있는 각종 요리대행업의 실태 및 그 이용방법을 살펴본다.
그동안 출강파티제는 일부 일류호텔에서 주문에 따라 뷔페형식으로 제공, 가격이 비싸 대중화되지 못했던 것이 주류업체인 해태(주)와 진로(주)가 자사의 주류판매를 위한 서비스전략의 하나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하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출장파티를 의뢰하게 되면 대개 초대손님의 수에 따라 비용이 결정되는데 파티대행업체에서는 음식과 그릇·장식용 꽃까지 일체를 준비한다.
한편 진미식품·디너서비스에서는 파티와 같은 대규모의 모임 외에 각 가정에 저녁요리재료와 밑반찬·도시락 반찬을 주문 받아 배달한다.
강남과 강북의 아파트단지를 겨냥한 디너서비스(7584641)에서는 하루 세가지 요리를 2인분씩 포장, 조리법과 함께 1주일분의 메뉴에 따라 전화신청을 받고 있다. 일일식단으로 곱참전골·생선구이·콩나물무침이 2인분에 1천7백원, 1인분 추가에 7백원씩 추가된다.
매주 토요일에는 특별메뉴(2천5백원)로 제공되고 통김치와 보쌈김치가 저녁요리재료와 함께 근당 1천3백원, 1천5백원에 주문 받고 있다.
김치·젓갈·장아찌·도시락반찬을 직장 및 가정에 배달해주는 진미식품(5685301∼3)에서는 요즘 열무김치가 대단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치류는 보쌈·오이소박이·총각김치 등, 장아찌는 풋고추절임·마늘·무우말랭이.
젓갈은 명란·꼴뚜기·창란젓, 도시락반찬은 뱅어포·콩자반·버섯조림 등. kg당 열무김치 4백50원, 오이소박이 7백원, 조개젓 3천2백원, 풋고추장아찌 6백50원. 도시락반찬은 3천원에서 5천원까지 수시로 전화주문 받고 있다.
또 주부클럽연합회(4756645)에서는 조리사자격증을 취득한 전문요리사를 파견한다. 3, 4일전에 신청하고 20명 이하의 손님일 경우는 하루 1만5천원, 그 이상일 때는 10명의 손님이 추가될 때마다 2천원씩 더 받는다. 한식·양식·일식 모두 가능하다.
칵테일파티를 대행하는 해태관광의 해태칵테일서비스팀(5869954)에서는 2, 3일전 30명 이상의 각종 모임을 예약받고 있다. 칵테일·티·리셉션 스타일로 분류, 1인당 5천원에서 1만원까지의 비용이 들며 티파티에는 커피·음료수·스낵류·파이·과일이, 칵테일파티에는 진·위스키·재제주 등 10가지의 칵테일과 오트볼·미트볼 및 각종 고급양주와 음료수가 제공된다. 자사계열 제품인 음료수와 간단한 칵테일은 무료서비스 된다.
진로(7586941)에서는 여름철을 맞아 부산과 강릉의 피서지에서 바캉스 칵테일파티를 열었는데 20명 이상의 모임이면 일률적으로 1인당 4천원이다. 메뉴는 오트볼·쇠고기·숭어프라이·왕새우찜과 위스키·진종류. 이밖에 사이다·콜라·주스도 함께 제공된다.
요리 위주로 주문자와 함께 상의를 거쳐 파티를 전담하는 한국요리학원(7234983)에서는 50명 이상의 모임에 응하고 있다. 비용은 1인당 5천원·8천원·1만원까지. 메뉴는 초밥·튀김·영계백숙·참치·사라다 등 대략 12가지 정도. 1주일 전에 신청해야하며 하루에 1건만 접수하고 있다. 도시락은 5천원씩. <육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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