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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철도 서해바다열차 다음달 28일까지 연장 운행

중앙일보

입력

 코레일공항철도는 이달 30일까지 운행하기로 했던 서해바다열차를 다음 달 28일까지 연장 운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당초 코레일공항철도측은 용유역을 거치게 될 인천 자기부상열차 개통 시점에 맞춰 바다열차 운행을 중단하려 했으나 자기부상열차 개통이 지연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일몰 여행 등으로 이용객이 늘어난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서해바다열차는 서울역과 인천 용유 임시역을 연결하는 연장 노선으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8분 정도다. 연장 구간에 대한 추가 운임은 없지만 인천국제공항역에서 용유 임시역 구간만 이용할 경우 900원의 별도 운임을 내야 한다.

사실 용유 임시역은 정식 역사가 아닌 전동차 차량기지다. 걸어서 5분 거리에 마시란 해변이 있고 무의도·소무의도와 을왕리·왕산 해변 등과도 인접해 있다. 이에 코레일공항철도는 용유차량기지를 역사로 꾸며 2010년부터 4~11월 주말에만 일반에 공개해 왔다.

2012년 5536명이던 월 평균 이용객수는 지난해 6863명으로 늘었다. 특히 올해는 인천아시안게임 특수로 지난달까지 월 평균 이용객이 9200명으로 증가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서울에서 1시간만 가면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입소문까지 더해지면서 이용객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서해바다열차는 용유 임시역행(하행)의 경우 오전 7시29분부터 오후 5시31분까지 약 1시간 간격으로 서울역을 출발한다. 서울역행(상행) 첫차는 오전 8시47분이고 막차는 오후 7시25분이다. 하루 상·하행 각 10차례 다닌다. 자세한 역별 정차시간표는 공항철도 홈페이지(www.arex.or.kr)를 참고하면 된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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