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금자씨' 박스오피스 1위 등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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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에 '친절한 금자씨'의 돌풍이 일고 있다. '친절한 금자씨'는 개봉 첫주 4일간 서울 47만명, 전국 146만명 이라는 엄청난 흥행기록을 세우며 박스오피스 1위로 등극했다. 이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 기준으로 봤을 때, '태극기 휘날리며'가 세운 약 143만명 관객수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목요일 370개 스크린에서 개봉된 '친절한 금자씨'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주말에는 스크린이 420개로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영화의 흥행성공은 최근 한국영화의 부진을 우려했던 극장가에 가뭄끝 단비와 같았다. 상반기 80억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한국영화 블록버스터 작품들이 연이어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낳으며 한국영화 흥행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것이 사실. 또한 6월 둘째 주 개봉한 '연애의 목적' 이후 오랜만에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점도 '친절한 금자씨'가 세운 반가운 기록이다. 개봉 이틀만에 한 포털 게시판에 네티즌 리뷰가 800개 이상 게재되는 등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영화 속 장면 및 장치에 대해 네티즌간 논쟁이 붙는 등 흥행 대작이 걸어왔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 지난 주 목요일 전해진 '친절한 금자씨'의 제62회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소식 또한 영화의 흥행 롱런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영애의 웃기고 울리는 놀라운 변신과 새로운 스타일이 관객들에게 핫이슈로 떠오르며, 계속해서 굳건한 흥행파워를 이어갈 전망이다. 백민재 기자 기사제공: 고뉴스(http://www.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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