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높은 수면이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 줄여…"잘 자야 잘 산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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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수면은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질병 예방에도 필수다.

지난 10월 허핑턴포스트는 안정적인 수면을 취하는 것이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스웨덴 웁살라대학 연구진은 ‘알츠하이머와 치매 저널’에서 “기억력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나이가 들수록 질 높은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50세의 참가자 1500명을 대상으로 자가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는 40년 동안 이어졌다. 연구원 크리스찬 베네딕트는 “자가설문조사 시 불안정한 수면을 취한다고 답한 사람들의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반대의 경우보다 1.5배 높았다”고 밝혔다. 베네딕트는 또 “불안정한 수면 양상을 더 늦게 발견한 사람일수록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수면과 알츠하이머병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그간 활발한 연구가 이뤄져 왔다. 웁살라대학에서 진행된 다른 연구는 수면 결핍이 뇌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뇌 분자 증가’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존 홉킨스대학 연구진은 짧은 잠과 얕은 잠이 노인들의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진은 충분하고 편안한 수면 습관이 삶에 스며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적정 수면 시간은 타고난 체질과 습관에 따라 결정되므로 본인의 적정 수면 시간을 파악해 수면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

조은비 온라인 중앙일보 인턴기자 ceb9375@joongang.co.kr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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