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기증 테이, “희망은 나눌수록 커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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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각막기증) 어려운 일 아닙니다. 여러분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평소 선행을 많이 펼치고 있는 가수 테이가 각막기증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28일 오후 2시 서울 충정로 충정타워 6층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열린 각막기증 홍보대사 위촉식에 검정색 양복에 화이트 칼라의 넥타이를 매고 단정한 모습으로 참석한 테이는 각막기증 등록서와 서약서를 작성하고 한정남(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한 이사장은 각막기증 등록증과 홍보대사 위촉패를 테이에게 전달하면서 “이웃을 돕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이러한 일에 가수 테이씨와 같은 연예인들이 참여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며 “테이씨의 선행이 우리 사회의 큰 사랑으로 번져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테이는 “각막기증이라는 것에 대해 일반적인 상식과 관심이 많지는 않았었는데 좋은 기회가 있어 참여하게 됐다”고 계기를 밝힌 후 “여러분과 똑같은 마음으로 참여했으며 어려운 일은 아니다. 2만 여명의 시각 장애인들에게 빛을 줄 수 있다. 희망은 나눌수록 더욱 커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달 4일부터 7월 9일까지 약 2달간 진행된 전국투어 콘서트 ‘사랑은… 하나다’의 수익금 전액을 시각장애아동 각막이식수술 기금으로 기부했던 것을 계기로 이번 홍보대사에 위촉됐으며, 앞으로도 콘서트가 열릴 때마다 수익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테이의 마음 따뜻한 선행에 힘입어 경상남도 창원의 시각장애인 어린이 이슬기(12)양이 각막이식 수술을 받아 시력을 되찾은 바 있으며, 지난 투어공연중에는 테이의 콘서트를 찾은 100명의 팬들이 각막기증에 동참해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사랑의 각막기증 등록증을 들어보이고 있는 가수 테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남안우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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