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전당 변신한 옛 전남도청, 시민 쉼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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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에게 개방되는 아시아문화전당. [뉴시스]

예향(藝鄕) 광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아시아문화전당’이 시민들에게 일부 시설을 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 광주시 동구 옛 전남도청 자리에 건립한 아시아문화전당은 지난달 말 완공했으며 내년 9월 개관식을 한다.

 이번에 개방하는 곳은 시민들이 쉼터로 사용하거나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야외 5·18민주광장과 옥상정원(문화정보원·창조원·어린이문화원) 등이다. 내부 시설은 현재 인테리어와 콘텐트 작업이 한창이다. 문화전당은 ‘아시아 문화예술인들의 교류·창작의 산실’을 기치로 내걸고 2008년 4월 첫삽을 떴다. 총 사업비 6800여억원을 투입했으며 지상 2층, 지하 4층에 연면적은 16만㎡나 된다.

 문화전당에는 민주평화 교류원과 문화 창조원, 아시아 예술극장, 아시아 문화정보원, 어린이 문화원 등 5개의 큰 건물이 들어섰다. 앞으로 국내외 문화예술인이 다양한 교류·협력 사업을 통해 새로운 콘텐트를 생산하는 ‘문화산업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아시아와 제3세계의 신화·설화와 음악·미술 등 대중예술 관련 자료를 수집해 라이브러리 파크를 만들고 각국의 전통 춤과 노래·연극·미술 등이 결합된 새 예술작품 개발도 시도한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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