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협상중재 방해하면 미, PLO 직접상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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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12일UPI=연합】「레이건」미대통령은「베긴」이스라엘수상에게 만일 이스라엘이 미국의 레바논사태중재노력을 계속 방해할 경우 미국은 PLO와 직접협상을 벌일지 모른다고 경고했다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11일 보도했다.
한편 뉴스위크는「레이건」대통령이「베긴」수상에게 레바논 사태가 일단락 되면「베긴」수상이 이스라엘 점령하의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 팔레스타인 자치를 허용키 위한 노력을 즉각 취해야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보도했다.
「레이건」대통령의 경고는 이스라엘의 서 베이루트에 대한 간헐적인 포격과 봉쇄조치로 사태해결을 모색키 위한 레바논 지도자들간의 화합이 어려워지고 협상으로 합의를 이끌어 내려는「필립·하비브」미 중동목사의 중재노력이 답보 상태에 빠지자 이 같은 난관을 타개키 위해 나온 것이라고 타임지는 보도했다.
이 서한은 이어 베이루트사태를 수습하려는 미국의 노력을「베긴」수상이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만일『「베긴」수상이 중재역 을 통해 팔레스타인 인들과 협상하려는「하비브」목사의 노력을 계속 어렵게 만든다면 미국은 PLO와 직접협상을 모색할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경고 한 것으로 이 잡지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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