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참깨” … 알리바바에 베팅한 글로벌 거물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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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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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머니(Smart Money)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나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 회장 같은 투자 구루(Guru)를 부르는 말이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전자상거래회사인 알리바바가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준비하던 올해 초 “마윈(馬云)의 알리바바는 지배구조가 투명하지 않아 스마트 머니의 눈길을 끌지 의문”이란 요지로 전망했다. 스마트 머니의 투자 기준이 그 만큼 엄격하다는 얘기였다. 올 9월18일 알리바바가 기업공개(IPO)를 했다. 두 달 정도 흐른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의미심장한 자료를 공개했다. ‘헤지펀드 귀재’인 소로스와 레온 쿠퍼먼 등이 운용하는 펀드가 알리바바 공모에 뛰어들어 수백만 주 이상을 배정받았다. 수익 가능성 앞에선 투명하지 않은 지배구조는 부차적인 문제였던 셈이다. 그들은 두 달이 되지 않은 시기에 약 66.7% 정도의 평가이익을 봤다.

강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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