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O에 피난처 못 준다" 시리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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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이루트·다마스커스·런던 10일=외신종합】시리아는 10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전사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할 수 없다고 PLO의 레바논 철수 문제에 대한 입장을 경화시켰으며 이와 함께 PLO도 「화비브」 미 중동특사가 약속을 어겼다고 비난하며, 모든 평화협상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시리아의 국영 사나통신은 이날 한 정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 『지금과 같은 상황아래서는 PLO 전사들이 레바논을 떠나 시리아로 오는 것을 결코 수락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9일에도 서 베이루트 내 「야세르·아라파트」의 PLO 사령부에 대규모 포격을 가했으며 팔레스타인 게릴라들도 이에 맞서 베이루트 남부 및 동부외곽 지역에 위치한 이스라엘 군 진지들에 대해 소련제 그라드 및 카투샤로 키트포 공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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