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숨진 영안실서 형제가 합동결혼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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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8일 상오 10시30분쯤 서울 영등포동 한강성심병윈 영안실에서 김화섭(27·회사원·서울 신길1동140의16)·김익섭(25·회사원)씨 형제가 합동결혼식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들 형제는 그동안 이병원에서 지병을 치료해오던 아버지 김병근씨(47)가 7일 새벽1시쯤 숨지자 9일 출장을 앞두고 아버지 유해가 안치된 영안실에서 서둘러 결혼식을 올린 것.
김씨 형제는 『아버님에게 마지막 효도를 하고 싶어 영안실에서나마 아버님앞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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