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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표= 쿠폰’ 곳곳서 수능 탈출 이벤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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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수능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을 위한 이벤트가 광주·전남 곳곳에서 열린다. 수험표만 잘 챙겨도 여러 행사나 공연을 무료로 체험하거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14일부터 ‘수험생, 박물관과 소통하다’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역사·문화와 관련된 영상물과 체험 코너를 통해 수험생들에게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이벤트다. 다음달 26일까지 매주 화~금요일 무료로 진행된다.

 자화상으로 유명한 공재 윤두서와 조선시대 풍속화가인 단원 김홍도의 삶도 영상으로 소개된다. 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윤두서전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생생한 비교 체험이 가능하다. 풍속화를 목판으로 찍어 보고 나전칠기 목걸이와 옥팔찌를 직접 만들 수도 있다. 60~300명씩 사전 예약을 받는다. 문의 062-570-7068.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수험생들에게 특별 할인 혜택을 준다. 수험생들이 BIG 3나 BIG 2 코스로 입장할 경우 50%를 할인해 준다. BIG 3는 아쿠아리움과 박물관은 살아 있다, 다면 입체영상관을 동시에 보는 코스다. BIG 2로는 기본 시설인 아쿠아리움에 한 개의 전시물을 추가로 둘러볼 수 있다. 수험생을 동반한 관람객에는 최대 3명까지 20%를 깎아준다.

 수험표는 백화점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광주신세계는 16일까지 수험생들에게 영패션 브랜드를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수험표를 갖고 스톤헨지와 써스데이아일랜드, 게스진 매장 등을 찾으면 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16일까지 ‘수능 탈출 특별기획전’을 연다. 5층 캐주얼 매장과 9층 영패션 전문관에서 수험표가 있으면 최대 30%까지 할인해준다. 롯데시네마 광주관과 수완관은 19일까지 수험생 할인 이벤트를 연다. 일반관 영화를 6000원에 볼 수 있다.

 외식업체들도 수험생 마케팅에 나섰다. 빕스는 다음달 7일까지 ‘수험생 가격제’를 실시한다. 수험표를 제시하면 샐러드바를 최대 33%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23일까지 올해 치른 모든 시험의 수험표를 가져가면 애피타이저를 무료로 제공한다.

 시험에 지친 심신을 달래는 공연들도 많다. 전남도립대는 13∼14일 오후 7시 광주 동구 보헤미안에서 수험생을 위한 공연을 연다. 한국공연음악과 학생들이 퀸(Queen)의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공연을 해설과 함께 진행한다. 졸업반 학생들이 직접 만든 창작곡들도 연주된다.

 15일에는 광주 수완호수공원에서 ‘광산 록페스티벌’이 열린다. 광산구는 10월에 펼쳐지던 행사를 수험생들을 위해 수능 이후로 늦춰 잡았다. 모던 록밴드인 델리스파이스와 로맨틱펀치 등 국내 정상급 인디밴드들이 무대에 오른다. 전북은행은 20일 오후 5시 전북대에서 ‘수험생을 위한 힐링 Day’를 연다. 코믹 뮤지컬 ‘프리즌’을 미리 관람을 신청한 수험생들에게 무료로 보여준다.

 수험생들을 위한 강좌도 열린다. 롯데문화센터에서는 ‘대학 새내기를 위한 메이크업’과 ‘셀프 네일아트 교실’을 연다. 다이어트 파워 댄스와 최신 유행 댄스를 배우는 강좌도 있다. 광주신세계는 16일까지 수험생들에게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무료로 찾아주는 ‘코스메틱 페어’ 이벤트를 실시한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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