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서 신라시대 고분군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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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에서 중부지역 신라 최대 규모의 고분군이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13일 경기 양평군 지평면 대평리에서 신라시대 굴식돌방무덤 1ㆍ2호분이 확인됐으며, 도굴로 인해 내부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ㆍ2호분의 봉분은 내호석과 외호석을 갖춘 2중 구조다. 봉분 내부에는 시상대(시신을 눕히는 대)가 있고, 벽에는 회를 바른 흔적이 나왔다. 중부고고학연구소 관계자는 “고분의 축조 방법과 석실의 구조로 볼 때 6~7세기에 만든 것으로 보인다. 무덤의 주인공은 지방 호족이나 중앙 정부인 경주에서 파견된 고위급 지방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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