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2교시 수학 출제경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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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영어’ 출제 방침에 따라 상대적으로 변별력 있는 문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 2015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에선 공식을 단순 적용해 풀거나 복잡한 계산을 필요로 하는 문제보다 교육과정의 기본 개념을 충실히 이해했는지 측정하거나 종합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됐다. 출제를 주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측은 “쉬운 문항, 중간 난이도 문항 중심으로 구성하되 고차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도 출제했다"고 밝혔다.

수학 A형은 ‘수학Ⅰ’에서 15문항, ‘미적분과 통계 기본’에서 15문항이 나왔다. B형은 ‘수학Ⅰ’ 8문항, ‘수학Ⅱ’ 7문항, ‘적분과 통계’ 8문항, ‘기하와 벡터’ 7문항이 나왔다.

총 30문항 중 AㆍB형 공통으로 출제된 건 ‘수학Ⅰ’ 4문항이었다. 디지털 사진을 압축할 때 원본 사진과 압축한 사진의 다른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포함된 식을 이용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A형 10번, B형 25번), 행렬의 성질을 이해하고 두 이차정사각행렬에 대한 식의 참ㆍ거짓을 판별하는 문항(A형 19번, B형 16번), 주어진 등비수열을 이용해 무한등비급수의 합을 구하는 문항(A형 11번, B형 7번), 행렬의 연산에 관한 문항(A형 2번, B형 1번)이다.

A형 주요 문항을 다음과 같다. 다항함수의 정적분을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함수의 연속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좌ㆍ우 극한을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수열의 일반항과 합과의 관계를 이해하고 있는지 묻는 문항, 다항함수의 미분의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조건부 확률의 뜻을 알고 이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중복조합의 수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등이다. B형에는 삼각함수의 합성을 이용해 최대값을 구하는 문항, 좌표공간에서 선분의 내분점 좌표를 구하는 문항, 일차변환의 성질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 등이 포함됐다.

평가원 측은 “AㆍB형 모두 문항의 30%를 단답형으로 출제했고, 답은 세 자리 이하 자연수가 나오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정답=한국교육과정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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