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축구협회장 세이크파드 왕자 프랑스전 끝난 뒤도 계속 항의소동 벌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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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프랑스-쿠웨이트경기에서 심판판정에 불복, 경기를 8분간이나 중단시킨바 있는 쿠웨이트 축구협회장 세이크파드·알·아마드·알자바·알사바흐 왕자는 경기가 끝난 후에도 분을 참지 못해 24일 다시 FIFA(국제축구연맹)사무실로 찾아가 항의소동을 벌였다.
세이크파드 왕자는 관계직원들을 향해『마피아보다 더 악독한 놈들』, 혹은『히틀러 같은 놈』이라는 등 폭언을 퍼부었다.

<게임당 평균 3골>
○…1차리그 36게임 중 4분의3인 27게임이 치러진 23일 현재 모두 81골이 터져 게임당 평균3골을 기록, 74년 서독 뮌헨대회의 2·55골, 78년 아르헨티나대회의 2·68골을 훨씬 웃돌아 세계축구가 공격위주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벨기에, 축제분위기 52년만에 2차 진출>
○…강호 헝가리와 1-1로 비김으로써 2승1무로 2차리그 진출이 확정된 벨기에는 온통 축제분위기.
벨기에는 1930년 제1회 월드컵에 출전을 시작한 이래 무려 52년만에 처음으로 2차리그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렸기 때문이다. 벨기에가 본선에 출전한 것은 6번째다.
반면에 12년만에 모처럼 본선에 오른 소련도 2차리그 진출이 확정되어 들뜬 분위기.
그러나 소련은 5번에 걸친 월드컵 본선출전에서 모두 2차리그에 오르는 전통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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