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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저축, 어떤 쪽이 좋을까 - 「상여금 재형저축」이 혜택은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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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5면

6월은 샐러리맨으로선 목마르게 기다려지는 보너스철이다. 상반기 보너스는 기업들이 워낙 불황에 시달려와 큰 기대를 할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거기에 샐러리맨의 입장에서도 주름진 가계 탓으로 이번 보너스는 제대로 만져보기도 전에 눈 녹듯 사라져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샐러리맨들의 그나마의 저축기회가 보너스뿐이라면 눈 딱 감고 통장 만들기 결심을 해봄직도 하다.
우선 저축하여 목돈을 마련한 후에 주식에 눈올 들린다. 주식투자는 저축액이 연수의 l·5배를 넘을 때야 안전하다. 다음은 부동산차례다. 어렵겠지만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도 있다. 이번만큼은 보너스를 저축한다는 각오아래 할만한 저축수단을 찾아본다.

<상여금 재형저축>
재형저축의 일종으로 이름그대로 샐러리맨들의 보너스를 대상으로 한 저축수단이다.
이자에 붙는 세금도 방위세뿐이고 임의장려금까지 얹어줘 가장 혜택이 많은 저축수단이다. 연 수익률은 1년짜리가 23·4%, 2년 25·4%, 3년짜리가 27·5%에 이른다. 가입대상을 새로 조정해 월급 40만원이하와 일당 1만6천원이하 근로자만 해당이 되게 했지만, 인기는 여전하다는 은행측 이야기다.
가입금액은 1만원부터 보너스전액까지 자유의사에 따라 그때그때 액수를 조정할 수 있고 회사경리 부서에 통고만 하면 돈이 자동적으로 은행에 입금된다.
그러나 1년짜리는 해외취업자만이 가입할 수 있고 2년짜리는 해외취업자와 여성근로자, ROTC장교들만 자격이 있어 일반샐러리맨들이 가입하려면 3년이상은 예금을 해둬야 된다. 돌아오는 혜택이 높은 만큼 그만한 각오는 해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

<신용금고예탁·어음>
일반에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자가 높기로 상호신용금고의 예탁금(차입금)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신용금고를 이용할 때는 위험부담을 생각하여되도록 큰 회사를 택하도록 한다. 예탁금은 연리 20%로 지난번 금리조정이후 자율화, 회사마다 적용기준이 다르다. 대체로 3개월이상 맡기면 20%의 이율을 보장해주고 있다.
50만원, 1백만원 단위로 맡기면 되고 예탁금의 한도가 자본금의 5배로 정해져 있지만, 예금자의 편에서 보면 사실상 제한은 없는 셈이다.
장영자여인 파동이후 어음시장은 계속 위축돼있다.
그래도 단자회사의 자체발행 어음이나 담보부 어음은 거래가 이뤄지는 편. 담보부 어음은 60∼90일짜리 기준으로 연14%의 이자가 붙는다. 소득세 등 과세를 빼면 납세 후 수익률은12%선, 3개월짜리 정기예금의 납세 후 수익률 10%선과 비교하면 조금 높다. 어음은 그러나 최소한 l백만원 이상을 취급한다는 제약이 뒤따른다.

<투자신탁>
돈을 굴릴 줄 모르는 사람은 남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는 말도 있다. 투자신탁회사가 하는 일이 바로 그렇다. 공사채형과 주식형의 두 가지가 있으나 주식시장이 불안한 요즈음은 공사채형이 바람직하다. 장기공사채의 경우 수익률은 ▲1년짜리 15·6% ▲2년짜리 16·8168% ▲3년짜리 18·16%다. 그러나 이것은 회사측이 최소한 이 정도는 보장한다는 보장금리로 맡긴 돈을 굴려 수익이 더 생기면 이익을 여기에 더 보태주는 것이 보통이다.
돈은 만기에 찾게되는데 기간이 6개월 미만짜리 단기공사채도 있다.

<금융·회사채>
산업은행이 발행하는 산금채는 1만원서부터 1천만원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담보로 잡힐 수도 있고 돈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증권시장에 내다 팔 수도 있다.
수익률은 1년짜리가 납세 후 12·9927%, 3년짜리는 16·2278%다.
할인식 장기신용채권과 이율이 같다. 결국 선이자를 받는다 생각하면 되는데, 예를 들어 1년짜리 1백만원 산금채를 사고싶다면 7월1일 85만4천3백원(말일의 경우 86만5천원)을 은행에 내면 된다.
요즈음은 회사채발행이 다시 러시를 이루는 느낌이다.
보증과 무보증의 두 종류로 안전하기로는 은행이 보증하는 보증사채 쪽이다.
보증회사채의 표면금리는 3년짜리가 17%.
그러나 실제로는 증권회사 등 간사기관과 발행회사가 협의를 통해 기준금리의 상하 2%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다.
요즈음은 예전처럼 할인판매는 잘 안하고 연16·5∼16·8%의 금리로 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증권회사들이 위탁판매를 하는데 거래금액은 10만원이상으로 제한돼있다. <장성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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