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일랜드', 화려한 육·해·공 첨단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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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민성 기자] 2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아일랜드(마이클 베이 감독, 워너브라더스코리아 배급)'에 고가의 첨단 기기들이 등장해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아일랜드'는 인간복제기술이 보편화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지구에서 오염되지 않은 유일한 땅 아일랜드에 가는 것이 희망인 링컨(이완 맥그리거)과 조던(스칼렛 요한슨)은 자신들이 인간에게 장기를 제공하기 위해 제조된 클론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클론들만의 시스템을 탈출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링컨의 장기복제 의뢰인인 톰 링컨(이완 맥그리거)은 미래 세계의 부유층이다. 그는 모든 면에서 최고를 추구하기 때문에 엄청난 부와 미래적인 컨셉을 반영하는 자동차를 영화 제작진은 만들어야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디자이너들을 섭외했고 그 중 최종 선택된 차는 갈매기 날개 형태의 '캐딜락 CIEN'. 자동차 대여 비용만 무려 700만 달러였다. 원활한 촬영을 위해 특수효과 감독인 존 프레이저가 17일 만에 정교한 복제품을 만들어 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완벽한 외관을 가진 요트 '월리파워 118'도 영화에 등장한다. 제작진이 유럽 전역을 돌던 중 발견한 이 선박은 한 이탈리아인 소유로 가격만 2500만 달러. 내부는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배의 윤곽은 마치 스텔스기를 연상시킨다. 세 개의 해리어 엔진이 장착되어 있어 시속 80마일로 달릴 수 있다.

사설경호대가 링컨과 조던을 추적하는 장면에 등장하는 '휘스퍼스'라 불리는 검은색 헬리콥터 역시 영화에서는 처음 소개되는 최첨단 유로콥터 EC120 기종이다. 헬기 제작 역사상 가장 소음이 적은 기종이며, 시속 150마일의 항속이 가능하다.

또한 영화에 등장하는 미래의 모터 사이클, 블랙와습(Wasp)도 신선한 볼거리다. 소형이지만 매우 강력하고 빠른 속도로 날수 있는 상어 모양의 비행 로켓인 블랙와습은 영화 속 추격신에 박진감을 더한다.

또한 '나쁜 녀석들2'에서 처음 사용됐던 특수 제작 카메라 트럭인 '베이 버스터'와 첨단 고속 카트 '베이츠 카트'를 이용해 시속 130마일에 달하는 자동차 추격 장면을 완성시켰다.

'나쁜 녀석들', '진주만', '아마게돈'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로 잘 알려진 마이클 베이 감독의 '아일랜드'는 오는 21일 개봉된다.

[ 영화 '아일랜드'에 등장하는 '유로콥터 EC120'와 '캐딜락 CIEN'(위), 그리고 블랙와습의 모습(중간과 아래). 사진 제공 = 워너브라더스코리아 ]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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