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가치 체중으로 따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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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봉건사회의 유습이 잔존하고 있는 중공의 광대한 변방지역에서는 아직도 신부들을 노예처럼, 때로는 고깃덩어리처럼 체중을 기준으로 사고 파는 이른바 매매 혼이 성행하고 있다.
아직도 남아있는 봉건적인 혼인풍습에 관한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합서성 북부지역에서는 노인들이 밤새도록 체중을 기준으로 동네처녀들의 신부 값을 매긴다.
몸무게가 무거운 처녀들은 농사일을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이 통설로 되어 있으나 남부지역 청년들은 값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덩치가 큰 북부지역 처녀들을 기피하는 경향.
한 중공군 소식통은 최근 처녀들의 체중 1·1파운드 당 8원 (4·32달러) 을 호가하고 있다고 폭로.
▲가난한 가정들은 서로 말들을 교환하여 각 가정의 아들들과 혼인을 시킴으로써 재정적인 압박을 완화시킨다.
▲지난 1윌 5명의 사나이들이 농촌처녀 1백15명을 납치, 광동성에서 강제로 결혼시키기 위해 팔아 넘긴 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처녀들은 한 사람 당 1백33∼3백 달러.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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