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낙성대 인근 부지에 1000명 규모 기숙사 짓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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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1000여 명을 수용하는 신축 기숙사를 짓는다. 서울대는 “서울 관악구 낙성대 인근 학교 부지 1만8000㎡에 ‘글로벌 외국인 기숙사’(가칭) 신축 계획을 수립해 내년 중 착공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신축 기숙사는 10층 건물 3개동 규모다. 사업비는 3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대는 기숙사 신축을 추진해왔으나 관악캠프스 인근이 개발행위 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서울시가 기숙사 확충을 위한 규제 완화 일환으로 대학가의 개발행위 제한구역을 재조정하면서 기숙사 신축이 가능해졌다.

서울대는 2020년까지 기존 기숙사도 더 많은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재건축한다는 계획이다. 신축 기숙사가 완성되면 기존 기숙사 학생을 이주시킨 후 재건축하는 방식이다. 현재 서울대 기숙사 수용률은 약 21%다. 기존 기숙사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기숙사 수용률이 30%로 높아질 것으로 학교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상화 기자 sh998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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