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3남매 의문의 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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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대구=연합】9일 상오 5시50분쯤 대구시 율하동 유진호씨(41·자동차 정비공)집 아랫방에서 참자던 유씨의 장녀 봉순 양(16·경북대사대부고 1년), 장남 영일 군(13·안성중 2년), 2남 영대 군(12·안일국교 6년)등 3남매가 목 졸린 흔적이 있는 채 숨져 있는 것을 아버지 유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들이 숨진 방구석에서 약 명을 알 수 없는 극약이 들어 있는 작은 병 1개와 숨진 봉순 양(16)이 써 놓은 것으로 보이는 편지 1통을 책상서랍 속에서 발견, 어머니의 가출로 인해 어려운 생활을 비관, 동반 자살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그러나 장남 영일 군과 2남 영대 군은 목 졸린 흔적이 있어 타살혐의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이들의 사체를 부검, 정확한 사인을 규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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