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랍계 청년 쏜 이스라엘 경찰 ‘인종 차별’ 반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이스라엘 경찰이 아랍계 청년을 사살한데 반발하는 아랍계 주민의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 북부 카프르 칸나에 모인 시위대가 9일(이하 현지시간) 타이어에 불을 붙여 거리를 막고 돌과 폭죽 등을 던지며 경찰에 거세게 항의했다. 경찰은 이날 미성년자를 포함한 시위대원 22명을 체포했다.

시위가 예루살렘·움알팜·바르셰바 등 이스라엘 전역으로 퍼지자 경찰은 경비태세 수준을 올해 가자지구 교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카프르 칸나에서 이스라엘 경찰의 총에 맞은 아랍계 이스라엘 청년(22)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이 청년이) 자신의 친척이 체포되려 하자 경찰 승합차 유리를 칼로 깨려 했다”며 “제지하는 과정에서 칼로 경찰관을 위협해 발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이 뒤로 물러서는 청년에게 총을 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이 공개되면서 분노한 아랍계 주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신화=뉴시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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