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사퇴 등 강경론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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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9일 하오 국회 본회의에서 부총리 등 3부 장관에 대한 해임 안이 부결된 직후 긴급소집된 민한당 의원총회는 장장 5시간에 걸쳐 20여명의 소속의원들이 나서 당의 진로와 원내 대책을 놓고 격론.
의원직사퇴 등 초강경론까지 나온 회의에서 이형배 의원은『결과가 뻔한 몇 차례의 표결로 이번 국회를 넘기면 국민은 야당과 한없이 멀어질 것』이라고 했고 이에 서석재·홍사덕의원 등이 가세.
그러나 김현규 의원이『참여하여 점진적으로 개혁해 나간다는 것이 합의 된 우리의 목표였다』며 강경론에 제동을 걸었고 신상우 의원도『재야가 우리에게 배지를 땔 것을 요구하면 우리는 호롱불을 들고서라도 의회를 지키겠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어야한다』며 자세 재정립을 촉구하는 선에서 그칠 것을 주장 해 무마.
이날 의총은 허경만 홍사덕 박완규 고영구 한광옥 민병초 임재정 김영준 이형배 김대식 김문원 유준상 등 초선의원 12명이 소집 연판장을 돌리자 지도부가 선수를 쳐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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