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 앞에 맥못춘 중거리 슛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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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미국 사우드캐롤라이나대 초청 한미친선농구대회 1차 전에서 한국대학선발팀은 엄청난 신장의 열세로 91-83으로 패퇴했다. (27일· 잠실학생체)
이날 대전은 한국의 중거리 슛과 2m이상만 5명이나 되는 미국의 골밑슛의 대결이엇다. 한국은 초반 금현준(16점) 고명화(16점)<이상 연대> 김진(16점) 김주욱(12점)<이상 고대> 등의 슛이 호조를 보여 앞서 나갔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미국은 13분께 2m7㎝의 지미·포스터가 멋진 덩크슛으로 31-30으로 역전시킨 뒤 줄곧 앞선 끝에 완승을 거두었다. 사우드 캐롤라이나대학은 81∼82시즌엔 NCAA 정규리그에도 못 드는 하위 팀인데다 4학년은 모두 빠진 2진 팀임이 밝혀져 미국농구의 폭넒은 저변을 실감케 했다.
극동 순방 길에 나선 사우드 캐폴라이나대는 필리핀에서 2승을 거둔 뒤 중공에 들러 북경선발엔 72-71로 이겼으나 사실상 대표팀인 무티에추가 이끄는 육군 81팀에게는 91-79로 패배했다. 특히 데이비드·블랭크 감독은 육군 81팀에게 패배한데 대해 『무티에추는 지금도 3초 지역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라고 조크를 하며 중공심판들이 3초 규칙을 전혀 적용 안해 분통이 터졌다고 말했다.
사우드캘롤라이나대는 28일 한국대표팀과 고별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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