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실적도 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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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수출이 5월 들어서는 부진하다.
수출업계는 장 여인 사채파동까지 겹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출금리를 내리고 달러당 융자단가를 올려 부진한 수출타개를 위한 응급처방을 했으나 수출이 호전될지 의문이다.
상공부·수출업계는 올해 수출목표 2백45억∼2백50억 달러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상공부에 따르면 5월 들어 21일 현재 수출실적은 9억3백16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비 오히려 0·2%가 줄었다.
수출은 지난1월 3·6%, 2월 11·6%, 3월 5·6%, 4월 0·2%씩 늘었으나 5월에는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연초이래 수출이 계속 부진하여 올해 들어 21일 현재 수출누계는 75억1천4백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비 증가율은4·4%에 머물렀다. 금년수출목표(2백 47억 달러 기준) 달성을 위해서는 수출증가율이 평균 17·6%수준을 유지해야한다.
수출자극을 위한 국내조치를 취했지만 해외경기가 워낙 부진하여 별효과를 못보고 있기 때문이다.
5월에는 특히 장 여인 사채파동으로 수출에도 영향이 많았다.
수출업체들이 돈을 끌어쓰기 힘든데다가 고정바이어를 제의하고 신규바이어들의 수출주문이 거의 없고 바이어들이 수입선을 대만 등 경쟁국에 돌리려는 움직임이 많았다는 것이 수출업계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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