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16게임 연속 안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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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서울·부산·대구】롯데 자이언트의 4번 김용희가 16게임 연속 안타를 터뜨리면서 쾌조의 연속게임 안타의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국가대표 부동의 4번 타자이자 3루수였던 김용희(27)는 12일 부산 홈구장에서 삼미 슈퍼스타즈전에서 4타수2안타1타점으로 16게임 연속안타기록을 세운 것이다.
1m90cm로 프로야구 최장신인「꺽다리 김용희」는 롯데가 치론 17게임 중 지난 4월11일 대구의 대 삼성 전에 허리통증으로 결장한 것을 제의하고는 매게임 안타를 날리고 있는 것이다.
김용희는 12일 현재 61타수 20안타 19타점으로 타율 3할2푼8리를 마크, 개인 타격 12위에 랭크돼 있으며 타점은 MBC백인천과 공동1위를 기록했고 홈런 경쟁에서는 4개로 김우열(6개·OB) 5개인 김준환(해태) 백인천(MBC) 에 이어 이만수(삼성)와 함께 공동4위를 마크하고 있다.
롯데는 완투한 노상수와 김용희의 수훈으로 삼미를 6-2로 꺾고 5연패 후 값진 첫 승리를 올렸으며 통산 전적 8승9패로 해태와 공동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대구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MBC가 1회1번 김인식, 6회4번 지명타자 백인천, 7회8번 이광은이 삼성선발 권영호로부터 각각 좌월 솔로홈런을 빼앗아 삼성을 3-1로 꺾고 9승10패로 3위로 올랐다.
한편 하오7시부터 서울 운동장에서 프로야구 첫 야간 경기로 벌어진 OB-해태전은 3회까지 1-1 동점을 이루었으나 강우로 3번이나 경기가 중단된 끝에 노게임이 선언됐다.
숨가쁘게 선두 삼섬을 뒤쫓던 OB는 이날 첫 해태전이 노게임이 됐으나 삼성이 MBC에 패퇴함으로써 12승6패를 마크, 어부지리로 10일만에 삼성과 선두 자리를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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