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종합 시상제 부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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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대한 체육회는 전국 소년 체육대회에 시·도별 메달 집계에 의한 종합 시상제를 실시키로 결정,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대전에서 개최되는 제11회 대회부터 실시키로 했다.
7일 대한 체육회는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이와 같이 결의함으로써 우승 시·도 선수단에는 대통령기를, 준우승과 3위를 차지한 시·도에는 각각 국무총리기와 체육부 장관기를 수여하게된다.
소년체전의 시·도별 종합 시상제는 재작년 춘천대회 때부터 과열경쟁에 따른 지역간 대립의식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폐지되었으며 3년만에 부활되는 것이다.
그러나 종래와 같은 채점제가 아니고 종목별 1, 2, 3위인 메달 획득 수만을 기준으로 종합성적을 산정하므로 과열득점 경쟁의 폐단은 일어나지 않도록 배려했다.
조상호 체육회장은 제안 설명에서 86년 아시안 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에 대비, 체육의 활성화와 경기력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대한 체육회는 올해부터 메달 공식 집계제를 실시하려 했으나 이를 보완, 종합 시상제로 확대한 것이다.
메달의 환산방법은 은메달 2개와 동메달 4개가 금메달 1개로 계산되며 기록경기에서 세계 신기록은 금메달 4개, 한국 신기록은 금메달 2개로 가산된다.
세계 타이 기록과 한국 타이 기록은 각각 금메달 3개와 1개로 계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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