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혹파리를 막아주자"|정일품송에 보호망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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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국립공원 속리산 입구를 지키고 있는「지체 높은 나무」인 정이품송(천연기념물 제103호)에 거대한 보호망 씌우기 작업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사진> 지난4월6일부터 시작된 이 「나무 집 짓기」공사는 그동안 솔잎혹파리의 피해를 본 정이품송에 영양제 수간 주사 등 갖가지 구호작전을 폈고 전문가들로부터 『더 이상의 솔잎혹파리 피해만 없으면 회생이 확실하다』는 결론에 따라 솔잎혹파리를 막는데는 최선의 방법으로 채택된 사질장의 마지막 보호작전인 것.
문화재 관리국이 B건설에 맡겨 2천7백30만원의 예산으로 시공중인 이 보호망 설치 공사는 오는 10일쯤 완공되는데 정이품을 중심으로 높이18m·둘레 96m의 보호 망은 8각 지주를 잇기 위해 6m짜리 파이프 1천8백개와 2m짜리 8백개 등 모두 2천6백개의 파이프가 소요돼 보호망이라기 보다는 대형 알루미늄 퀀 시트가 되고있다.【청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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