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90% 가정교육 중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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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한국인의 91.5%가 자녀를 키우는데 있어「학교교육이나 사회교육보다 가정교육을 중시」하며「아버지는 의연하고 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77.5%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총리 부 청소년대책본부가 5일 한국 일본 미국 영국 서독 프랑스 등 6개국의 15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청소년과 가정-국제비교』에 따르면 또 한국에서는 아들은 남자답게, 딸은 여자답게 키워야 한다는 사람이 97.5%, 그리고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는 사람은 94%로 집계(서독 39%·프랑스 46%·일본 69%).
가족에 대한 관념은 구미 각 국이 애정을 가장 중시하는데 비해 한국은 혈연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조-부-자 3세대가 동거하는 가정은 일본이 30% 정도로 가장 많은데 비해 구미 각 국은 10%미만.
한편 노후에 자녀와 동거하기를 희망하는 부모도 일본 60%, 한국이 50% 정도인데 비해 구미 각 국은 동거하지 않겠다는 부모가 70∼80%로 반대현상. 【동경=신성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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