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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구축함 피격…87명 사상·실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런던=장두성 특파원】포클랜드해역에서 작전중인 영국기동함대의 최 신예 구축함 셰필드 호(3천5백t)가 5일 상오1시20분(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쉬페르 에탕다르 전폭기가 발사한 엑조세 미사일에 맞아 화염에 휩싸이면서 승무원 2백70여명이 배를 버리고 퇴 함, 87명의 사상·실종자를 냈다고 영국국방성이 발표했다. <관련기사 3면>
이에 앞서 영국은 지난 1일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포트스탠리 공습을 단행, 포트스탠리 비행장과 구스그린 비행장의 활주로를 완전 파괴했으나 이 전투에서 해리어 전폭기 1대가 격추되어 조종사 1명이 전사했다.
아르헨티나군사령부는 아르헨티나공군의 프랑스제 쉬페르 에탕다르 전투기가 셰필드 호에 엑조세미사일 2기를 발사, 그중 1발이 셰필드 호에 명중했다고 밝히고 다른 한발은 아마도 영국 항모 허미즈 호에 맞은 것 같다고 말했으나 허미즈 호 탑승 종군기자들은 이를 부인했다.
영 국방성은 셰필드 호가 아직도 남대서양해상에 떠 있다고 말하고 선체를 전투 수역 밖으로 예인하는 문제가 검토중이나 많은 어려움이 있어 아마도 침몰되도록 버려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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