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문전경 1명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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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영동연쇄강도사건의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검문검색을 하던 전투경찰관 2명이 승용차에 치는 등 차량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4일 상오 1시40분쯤 서울 잠실1동 청담교 입구에서 총기강도사건으로 비상 배치돼 검문 근무중이던 서울시경 제1기동대 소속 김용수 상경(23)과 오복주 일경(22)등 2명이 과속으로 달리던 영동상사소속 서울2나1729호 제미니승용차(운전사 이명수·25)에 치여 김상경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오일경과 차에 타고 있던 영동상사직원 성화술씨(26)등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숨진 김상경은 이날 자정쯤 제1기동대에서 오일경·김경태 상경(23)등 2명과 함께 긴급 배치돼 김경태 상경과 오일경은 허리총자세로, 숨진 김상경은 우로 어깨총자세로 손전등을 들고 검문 검색을 하다 만취된 운전사 이씨가 갑자기 달려들어 미처 피할 틈도 없이 부딪치면서 다리 밑으로 떨어져 변을 당했다.
또 같은날 상오1시15분쯤 서울 홍제동 산1 앞길에서 강남 카빈 강도사건으로 비상근무중이던 서대문경찰서소속 서울14l호 순찰차가 인도를 뛰어넘어 주택가 담벼락을 들이받는 바람에 이 차에 타고있던 강세진 상경(23)이 어깨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 가량의 중상을, 이승진 순경 등 2명이 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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